퍼디난드, 伊에 진 뒤 왜 박지성을 들먹였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25 09: 54

리오 퍼디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조국 잉글랜드를 격침시킨 안드레아 피를로를 극찬함과 동시에 팀 동료 박지성을 언급했다.
잉글랜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이탈리아와 유로 2012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보지 못한 끝에 승부차기서 2-4로 아쉽게 패배했다.
단연코 이날의 화제는 승부차기서 보여준 피를로의 강심장 킥. 이탈리아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피를로는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칩슛으로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를 완벽하게 속였다. 이른바 '파넨카킥'이었다.

이를 지켜본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잉글랜드)가 이탈리아를 이길 거라 예상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피를로가 최상급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승부차기에서는 더욱 그랬다. 피를로는 자극을 주는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퍼디난드의 칭찬 대상은 돌연 박지성 바뀌었다, 퍼디난드는 "박지성이 산 시로 원정서 피를로를 상대했을 때 최상급의 대인 수비를 보여줬다. 피를로는 자면서까지도 박지성을 봤을 거다"며 2009-2010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의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박지성은 1차전 원정 경기와 2차전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AC 밀란의 공격 시발점인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한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8강행으로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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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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