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겨라” 바르샤 유스 백승호, 빅버드 찾아 ‘응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27 07: 15

스페인 최고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카데테 B팀(15∼16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 메시’ 백승호(16)가 지난 26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찾아 수원 삼성의 전남전(27일) 승리를 기원했다.
백승호는 수원 삼성의 유소년팀인 매탄중 소속으로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수원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백승호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한 데 이어 스페인에서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백승호는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와 이례적으로 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시즌 카데테B팀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며 11골을 기록, 팀의 우승(22승3무2패)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활약이 이어지자 스페인의 스포츠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례적으로 지난 2월 "백승호는 카데테B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수원 구단을 방문한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수원 구단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수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7일 전남과 홈경기를 앞두고 수원의 승리를 기원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백승호는 "수원이 전남과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1위로 올라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지난해 7월 인천전에서도 빅버드를 찾아 시축하는 등 리그 휴식기마다 수원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시즌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백승호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9월 초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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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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