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이희준, 돈방석에 여자까지..'헤벌쭉'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6.29 17: 14

배우 이희준이 때아닌(?) 열애 보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덕에 진짜 대세가 되긴 된 모양이다.
29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이희준의 열애 소식은 연예가 안팎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희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선후배 사이인 연극배우 노수산나와 1년 반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로 같은 연극 무대에 서며 호흡을 맞추다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단독' 보도로 나온 이 열애 소식이 과거에 이미 보도가 된 적이 있다는 것. 지난 해 12월 영화 '특.수.본' 홍보차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매체를 통해 이희준이 자진 고백했던 열애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이희준이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만큼 크게 회자되지 못했던 것. 그런데 불과 반년 만에 각종 포털사이트의 메인 뉴스란을 장식하는 특종 거리로 바뀌어 버렸으니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 아닐 수 없다.

이희준이 확실히 뜨긴 뜬 분위기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무뚝뚝하면서도 속정 깊은 천재용 캐릭터를 연기하며 방이숙(조윤희 분)을 향한 귀여운 순애보를 보여준 결과다. 연극 무대에서 다듬어진 생활 연기, 특유의 애드리브에 친근하면서도 훤칠한 외모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 끌던 중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출연 전까지 KBS 단막극 시리즈와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특별한 존재감이 없던 그다. 사실 일부 팬들 정도가 그의 연기력을 알아보았을 뿐이지만 충무로와 방송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희준은 '언젠간 꼭 뜰 재목'이었다. 특히 KBS 드라마국내에서는 그의 연기력과 끼를 두고 칭찬이 자자했던 참이다.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희준은 수배로 늘어난 차기작과 광고계의 러브콜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언론의 관심과 인터뷰 요청도 뜨겁다. 그러던 중 오늘 불거진 열애 보도까지 더해져 그의 최근 주가를 제대로 증명해낸 셈이 됐다.
이희준 측에서는 이번 열애 보도로 인해 여자 친구에게 피해가 갈까 부담스럽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러브라인 전개에도 영향이 미칠까 우려하는 눈치다. 하지만 이조차 '대세'가 감내해야할 '행복한' 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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