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조선판 '어벤져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03 09: 20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소재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조선판 '어벤져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 차태현을 필두로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천보근,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남녀노소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캐스팅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란 점에서 상반기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엽기적인 그녀'를 시작으로 '과속 스캔들', '헬로우 고스트'까지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며 2000만 관객을 동원한 차태현은 생애 최초 사극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데뷔 이래 최초의 블록버스터 도전이기도 하다.

차태현은 조선 시대 명망있는 집안의 서자이지만 몰래 서방의 책을 즐겨보는 것이 취미인 덕무로 분해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볼 수 있을 전망.
그런가하면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장철수를 비롯해 '추노'의 조선 최고의 무장 송태하까지. 환상적인 복근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오지호는 조선 최고의 무사로 분해 한층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을 통해 다시한 번 사극에 도전한 오지호가 맡은 동수는 고지식하지만 올곧은 심지와 성품을지닌 무사. 자신의 몸집만한 커다란 검을 쥔 채 단호한 표정으로 굳건한 의지를 보이는 오지호의 모습과 그의손에반짝이는 얼음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잠수 전문가 수련으로 분한 민효린은 해녀복을 입은 청순한 자태로 남심을 사로잡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선보이고, 한양 최고의 돈줄 수균 성동일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코믹함을 선사한다.
신정근은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 역을, 고창석은 국제적인 도굴 전문가 석창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최고의 씬 스틸러로서의 활약을 예감케 한다.
여기에 송종호는 변신의 귀재 재준으로 분하고 아이디어 뱅크 정군 역의 천보근과 유언비어의 원조 난이역 김향기까지 다채롭다.
조선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얼음 전쟁이라는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캐스팅이 얼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오는 8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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