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3호 홈런·13G 연속안타…리그 홈런·타점 선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06 22: 21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타점 부문 정상에 자리했다.
이대호는 6일 일본 지바현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홈런 13개로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와 함께 홈런 부문 리그 공동선두, 51타점으로 타점 부문 리그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대호는 이날 맹타로 타율도 3할에서 3할6리까지 상승했다. 나카무라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대호는 단독 홈런 1위 등극도 눈앞에 뒀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1사 1, 2루 첫 타석에서 세스 그레이싱어를 맞이한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바깥 커브를 밀어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 오릭스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대호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오릭스는 타선이 폭발, 1회초에 3점을 더하며 4-0으로 여유 있게 롯데를 따돌렸다.
2회초에도 오릭스의 타선은 쉬지 않고 그레이싱어를 공략했고 이대호도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그레이싱어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 7-1을 만들었다.
이후 이대호는 4회초 2사 1루 오타니 도모히사의 5구 가운데 직구에 좌익수 플라이. 6회초 2사 2루 오노 신고의 바깥 낮은 슬라이더 2루 땅볼로 물러나 2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오기노 다다히로의 초구 정가운데 직구 때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포에 이어 T-오카다도 백투백 홈런을 합작, 11-7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시즌  29승(39패 6무)을 거뒀고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5위 소프트뱅크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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