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관왕 관심에 "숫자 질문은 그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09 07: 47

"숫자에 관한 질문을 하지 말라".
오릭스의 거포 이대호(30)가 홈런과 타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8일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4호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홈런과 타점(53점) 부문 맨 위쪽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일본야구에 완전히 적응해 본격적인 타이틀 사냥에 시돌을 걸었다.
이대호는 "어제 안타를 치지못해 첫 타석에서 집중한 것인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타율도 3할3리로 조금 끌어올려 리그 6위에 올랐다. 타격 3관왕을 사정권에 두었다. 2010년 한국 롯데 시절 수립한 타격 7관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숫자에 관한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 마지막 10경기 정도 남는다면 그때 내 마음을 표현하겟다. 아직은 시즌이 많이 남았다"고 선을 그었다. 팀이 최하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자신의 타이틀에 대한 의욕을 보인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