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골든타임’, 의드의 배신 없었다 ‘흥미진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10 08: 04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첫 방송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은 응급실을 배경으로 중증 외상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 최인혁(이성민 분)과 의사로서 힘든 삶 대신 한방병원에서 명의만 빌려주는 임상강사의 삶을 선택한 이민우(이선균 분), 세종재단의 상속녀이자 힘든 인턴 생활을 자처하는 강재인(황정음 분)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펼쳐졌다.
10중 추돌사고 속에 의사로서 사명감을 다하는 인혁과 안주하는 삶을 살다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아이를 목격한 후 다시 의사로서 살기를 결심하는 민우의 대비되는 가치관은 앞으로 ‘골든타임’이 그려낼 이야기에 흥미를 갖게 했다.

‘골든타임’은 의학드라마답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 수술을 하는 장면을 빠르게 배치하고 병원에 존재하는 다양한 군상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시선을 끌었다.
찰진 사투리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은 이성민부터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다소 ‘찌질한’ 민우 역의 이선균, 예쁘기 보다는 털털한 재인을 표현하기 위해 화장을 과감히 포기한 황정음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돋보였다.
하지만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파스타' 권석장 PD와 이선균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8.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에 그치면서 동시간대 지상파 3사 드라마 꼴찌를 기록했다.
그동안 의학드라마는 ‘종합병원’, ‘하얀거탑’,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 등 내놓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불패신화를 이룩했다. '골든타임'이 첫 방송의 낮은 시청률을 딛고 의학드라마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안방극장이 더욱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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