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런던 Go!' 출정식 및 후원의 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12 19: 31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출정식을 마치고 런던을 향한 돛을 올렸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출정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배구대표팀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실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포함,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협회 및 연맹 관계자는 물론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김용환 문화체육부 차관 및 윤종일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를 비롯한 이들이 참석해 여자배구대표팀에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임 협회장은 "이번에 여자 배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 76년 이후 메달의 꿈을 가지고 출전하게 됐다. 76년도 몬트리올에서 정말 국민들을 열광시키게 했던 선배들도 선수들을 마음으로부터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전했다.
선수단과 함께 참석한 김형실 감독은 "이번 런던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나 한국여자배구로서도 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상위에 입상, 선배들께서 이루어놓으신 몬트리올의 영광과 추억을 다시 한 번 재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이 똘똘 뭉쳐서 올림픽 예선전에 보여줬던 실력을 발휘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선수 대표로 나선 김사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른 때와 다른 것 같다. 올림픽가서 훈련했던 모든 것을 부상없이 발휘하는게 좋을 것 같고 모두가 원하는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포' 김연경 역시 "이런 자리가 마련되니 올림픽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고 모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런던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윤종일 농협중앙회 전무이사가 참석해 여자배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유소년 배구를 후원하기 위한 후원금 2억 원을 기탁했다.
한편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메달이었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주역 조혜정 유경화 이순복과 미도파 전성시대를 열었던 박미희 그리고 호남정유 연승 신화를 썼던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등 여자 배구 스타들은 물론, 장윤창 강만수 김세진 임도헌 하종화 신진식 마낙길 등 추억의 남자 배구 스타들도 한 자리에 모여 위대한 도전에 나선 후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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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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