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공유·이민정, 얼마나 더 슬퍼야 하나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7.17 23: 18

KBS 2TV 월화드라마 '빅'의 공유가 신원호와 바뀌었던 몸이 원상태로 돌아갈 경우 공유의 몸을 가지고 겪었던 모든 기억을 잃게될 것이 예고됐다.
강경준(공유 분)은 17일 오후 방송된 '빅' 14회분에서 서윤재(공유 분)와 형제라는 증표이자, 함께 가지고 있었던 '미라클' 책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던 중 강경준의 몸을 되찾을 시 서윤재로 살았던 기억을 모두 잃게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날 강경준은 자신이 서윤재를 살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곧 서윤재와 자신의 몸이 바뀐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한 기적이었음을 인정했다.

강경준은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기적의 되풀이를 짚어가던 중 '기적의 끝'은 기억을 잃게 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강경준이 서윤재의 몸으로 알게된 친부모에 대한 사실, 서윤재와의 관계 등을 잊게 되면 강경준은 단순히 부모님과 형이 생기는 행복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
그러나 잃게될 기억 속에는 길다란(이민정 분)과의 애틋한 사랑을 주고 받은 시간도 포함돼 있기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강경준의 피를 수혈받고 쓰러진 서윤재가 깨어나는 장면으로 마무리 돼, 깨어난 서윤재가 여전히 강경준일지 본래의 서윤재로 돌아왔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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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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