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결승타 포함 3안타’ LG, SK 꺾고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18 22: 48

LG 트윈스가 주장 이병규(9번)의 결승타 포함 3안타 맹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1차전에서 우천 중단 65분 포함 4시간 18분 승부 끝에 6-2로 승리했다. 
LG는 1회초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1회말 2사후 이진영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 후 이병규가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2-1로 리드를 잡은 LG는 3회말 서동욱의 적시타와 6회말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7회말과 8회말에 김태완과 이병규(7번)가 솔로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4승(41패 2무)을 거두며 SK와 상대전적 8승 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38패(39승 1무)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김재현의 좌전안타 후 이호준의 우전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선취점 찬스에서 SK는 박정권이 LG 선발투수 리즈의 높은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먼저 앞서갔다.
LG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1회말 2사후 이진영이 송은범의 바깥 직구를 밀어쳐 2루타를 날리고 박용택도 낮은 직구에 1타점 3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LG는 이병규(9번)가 송은범의 가운데 슬라이더에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LG는 3회말 이병규(9번)와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고 2사 1, 3루에서 서동욱이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 3-1로 리드폭을 넓혔다. 하지만 SK가 4회초 1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아 다시 한 점 차를 만들어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러갔다.
LG가 5회말 무사 1, 2루, SK가 6회초 2사 2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비가 강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LG는 6회초 1사 1루에서 김상현의 좌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이대형-오지환-김태군으로 이어지는 절묘한 릴레이 플레이로 1루 주자 정상호를 홈에서 태그아웃시켰다.
위기를 넘긴 LG는 6회말 천금 같은 한 점을 뽑아 승리를 눈 앞에 뒀다. LG는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희수의 폭투에 힘입어 3루까지 밟았다. 폭투로 1사 2, 3루가 된 LG는 박용택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으로 질주, 추가점에 성공해 4-2가 됐다.
 
LG는 7회부터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조를 가동했고 7회말 김태완이 박정배의 바깥 슬라이더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발 더 달아났다. LG는 유원상에 이어 이상열, 우규민을 투입했고 8회말 이병규(7번)가 채병용의 높은 직구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투수 리즈는 최고구속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이병규(9번)의 3안타 외에도 오지환과 김태완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박용택도 1회말 동점타와 6회말 희생플라이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편 SK 채병용은 8회말에 등판, 2009년 10월 24일 KIA와 한국시리즈 7차전 이후 99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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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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