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100m 메달 마지노선은 9초7"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0 14: 32

육상 남자 100m 부문 역대 2위 기록 보유자인 타이슨 게이(30, 미국)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최소 9초7의 기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20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게이와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육상에 대한 전망을 살폈다. 게이는 "9초7의 기록이 불가능하다면 메달을 따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한 번의 레이스에서 4~5명이 9초7을 낸다고 생각하면 오싹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9초7, 혹은 그보다 빠른 기록을 낸 선수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뿐이다. 볼트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69의 기록으로 우승했을 때 2위 기록은 9초89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런던올림픽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치열한 각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볼트와 게이는 물론 '신성' 요한 블레이크와 아사파 포웰(이상 자메이카)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등 충분히 9초7대 주파가 가능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비운의 게이는 "9초7, 혹은 그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외의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결의를 드러냈다. 현재 게이는 고관절 등에 약간의 통증이 있는 상태지만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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