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배우가 남은 좋은 예가 되다..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26 09: 43

배우 공유가 KBS 2TV 월화드라마 '빅' 종영 이후 몰려드는 광고 제의와 차기작 러브콜로 여전히 바쁜 눈치다. 드라마가 평균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공유의 남다른 입지는 굳건하다. 드라마 한 편에 이미지가 왔다 갔다 하는 살얼음판 같은 연예가 바닥에서 공유는 '빅' 흥행 성적과 상관없이 벌써 광고 2편 가량을 새로 계약했고 물밀 듯 밀려오는 차기작 러브콜을 고사하기 바쁘다.
따지고 보면 '빅'이 대박 히트는 못 쳤지만 전작인 '사랑비' 평균 시청률(5%대)을 감안한다면 선방한 편이다. 물론 홍자매 작가 대본과 공유-이민정-수지 등 화려한 캐스팅에 비하면 결과는 아쉽지만 그나마 '빅'의 시청률이 끝까지 8~ 9%대를 지킬 수 있었던 데는 '로코킹' 공유의 파워가 숨어있었다.
공유는 지난 해 영화 '도가니'에서 보여준 진중한 연기를 잊게 만드는 달콤하고도 섬세한 멜로 연기로 안방을 장악했다. '빅' 스토리 상 19세 소년과 31세 성인 남성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야 했던 만큼 디테일한 감정 변화가 요구됐다. 그 와중에도 여심을 녹일 만한 로코 필살기도 필요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때론 웃음 짓게, 때론 눈물 흘리게 만드는 스킬이 적절히 조화되어야만 하는 상황. 공유는 5년 만에 컴백한 드라마에서 특유의  로코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물오른 연기력'을 입증했다.

때문에 드라마가 끝난 지금, 가장 뇌리에 남는 건 배우 공유다. 공유는 야심찬 복귀작이 경쟁 판도에서 머뭇대는 동안에도 프로다운 정신력과 열정으로 작품의 중추를 잡았다. 업계에서나 관계자들 사이 오히려 그의 저력을 확인시키는 기회로 만들었다. 작품은 잊혀도 배우는 기억되는 '좋은 예'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의 주가는 여전히 치솟고 있다. 광고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유는 '빅' 출연 이후에도 광고 재계약은 물론 새로운 계약도 여러 편 성사시켰다. 또 출연을 최종 검토 중인 영화 '용의자'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가 그의 선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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