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요, 10대 영향력 떨어지나.. 2040 잡아야 뜬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7.28 18: 43

2040 세대가 대중문화를 '꽉' 잡았다.
드라마도, 가요도 이들 취향에 딱 맞아떨어져야 대박이 가능해졌다. 10대 취향 작품은 영 성적이 저조하다.
이들 세대의 힘은 최근 '강남스타일'의 대박에서 확실히 입증됐다. 싸이가 지난 15일 발표한 이 노래는 2주가 지난 28일 현재까지 음원차트 1위를 석권 중. 여러 아이돌 스타들을 제친 결과라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열풍에는 2040 세대가 있었다. 음악 포털 벅스(www.bugs.co.kr)가 15일부터 25일까지 집계한 ‘강남스타일’ 음원의 연령별 선호도에 따르면 20대가 33%, 30대가 31%, 40대가 19%를 차지해 2040세대에서 무려 83%라는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음원의 인기가 특히 출근 시간에 오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싸이는 "발매 첫 날 출근 시간 때 '강남 스타일'의 순위가 쭉 높아지는 것을 보고 직장인들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SBS '신사의 품격'이 중년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장동건을 선두로 40대 남성들도 멋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며 또래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중. 30~40대 남녀들의 연애를 트렌디하게 그려내면서 국내 로맨틱 코미디의 주타깃을 대폭 올려놓았다.
사회 현상을 진지하게 풀어낸 SBS '추적자'와 '유령'이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데에도 이들 세대의 지지가 크게 한 몫했다.
드라마 주연들의 연령대도 쑥 올라갔다.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가 늘고 30대 취향의 멜로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주연 배우들 역시 30대 스타들로 모두 포진됐다.
물론 10대들의 반격은 시작될 전망. 틴탑 등 여러 아이돌그룹들이 방학을 노리고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SBS는 방학을 맞아 민호, 설리 등 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나오는 하이틴 로맨스물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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