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방송 '해선-개콘', 올림픽 이길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29 15: 21

2012 런던올림픽이 개막한 첫 주 일요일, KBS만이 홀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하면서 시청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지상파 3사 편성표에 따르면 SBS '일요일이 좋다'의 '정글의 법칙2'와 '런닝맨', MBC '우리들의 일밤' 속 '무한걸스'와 '나는 가수다2'가 모조리 결방된다. 2012 런던올림픽 경기 중계 때문. 그러나 홀로 2개 채널을 보유한 KBS는 1TV를 통해 경기 중계를 하고 2TV의 예능 프로그램은 그대로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날 KBS 2TV에서는 오후 5시 '해피선데이'를 시작으로 7시 55분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이어 오후 9시 15분 '개그콘서트'까지 연달아 정상 방송된다. 반면 SBS와 MBC는 경기 중계만이 편성됐다. 유도(조준호),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김장미), 핸드볼 남자 예선 대한민국 대 크로아티아, 양궁, 수영 남자 200m 자유형(박태환) 예선 등이 전파를 탈 예정.

KBS는 2개 채널을 보유한 특수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올림픽 경기에 관심을 갖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싶은 시청자들이라면 '해피선데이'나 '개그콘서트' 등에 채널을 고정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SBS는 당초 오후 9시 55분 방송 예정이던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 역시 결방될 것으로 전망돼 '개그콘서트'가 그 반사 이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일요일이 좋다'에 밀려 2위에 머물던 '해피선데이'가 깜짝 상승세를 맛볼 수 있을지가 관건. 새롭게 시작한 '남자의 자격'과 안정세를 찾고 있는 '1박2일'이 틈새를 공략하면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개그콘서트' 역시 '신사의 품격' 인기에 밀려 빼앗겼던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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