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조준호, '3-0서 0-3 번복' 코미디로 日 선수에 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30 10: 25

[런던=AFP]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kg급 8강전에서 한국의 최준호 선수가 일본의 마사시 에비누마(Masashi Ebinuma) 선수와의 경기에서 판정번복패를 당했다. 2012. 7. 29. AFP / FRANCK FIFE / News1
조준호(24, KRA)가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승리를 빼앗겼다.
조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제 2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66kg급 8강전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와 경기서 애매한 심판판정으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
한 수 아래의 상대들과 경기서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올라온 조준호는 에비누마를 맞아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조준호는 경기 중반 포인트에 가까운 기술을 시도하면서 에비누마에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에비누마도 16강전에서 힘겨운 싸움을 했던 터라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
조준호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심판에게 어필했고 에비누마는 지도를 받고 말았다. 조준호는 만회하려는 에비누마를 상대로 방어와 함께 공격을 펼치며 준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조준호는 위장공격을 펼친다는 심판의 판단에 따라 지도를 받아 동등한 입장이 되고 말았고, 연장으로 경기가 기어졌다.
연장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쪽은 조준호. 그러난 조준호는 수세에 몰린 에비누마가 연장 1분38초를 남기고 시도한 안뒤축 걸기에 유효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주심의 판정이 인정되지 않아 경기가 계속됐다.
결국 연장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조준호는 주심과 2명의 부심의 판정에 따라 우세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유 없이 재심이 이뤄진 뒤 3심이 모두 에비누마의 승리를 선언, 분패하고 말았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