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천사 배달원’ 고 김우수 실화 다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01 08: 14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천사 배달원’ 고 김우수 씨의 실화를 그려 눈길을 끈다.
지난 31일 방송된 ‘골든타임’ 8회는 오토바이 사고로 세중병원에 실려 온 환자 박원국을 수술한 최인혁(이성민 분)이 다른 의사들과 갈등을 빚는 내용이 그려졌다.
최인혁은 박원국을 살리기 위해 사표를 낸 세중병원에서 수술까지 해서 다른 의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원국은 수술비조차 없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을 후원한 사실이 공개돼 인턴 이민우(이선균 분)와 강재인(황정음 분)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중증환자 박원국이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어서 응급실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세중병원은 위기에 빠졌다. 목숨을 살리기 위해 수술을 감행한 최인혁에 대한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상황은 반전됐다.
박원국이 선행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박원국을 천덕꾸러기 취급을 했던 외과과장 김민준(엄효섭 분)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병원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신이 그의 주치의라면서 돌변했다.
이날 ‘골든타임’ 속 박원국이라는 인물은 자장면 배달로 월 70만원을 받으며 다섯 명의 아이를 후원한 고 김우수 씨의 사연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고인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후 병실에서 홀로 사망했다. 이후 고인이 평소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고인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최수종이 주연한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로도 제작됐다. 한편 이날 ‘골든타임’은 환자를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김민준의 기회주의적인 행동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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