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여자 핸드볼 한국 v 러시아 8강전에서 한국의 류은희 선수의 경기모습. 24-23으로 한국이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2012. 8. 8. AFP / JAVIER SORIANO / News1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러시아를 상대로 귀중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다시 한 번 우생순'을 꿈꾸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서 러시아와 접전 끝에 24-23으로 승리하며 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김온아, 정유라 등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세계랭킹 2위 러시아라는 강적까지 만나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권한나(6득점), 유은희(5득점), 우선희(5득점) 등이 활약하고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면서 러시아를 무너뜨렸다. 골키퍼 주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페널티슛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2점을 내준 한국은 바로 동점을 만든 뒤 탄탄한 수비를 토대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 11-6으로 5점차까지 앞섰으나 막판 러시아의 추격을 허용해 14-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 후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헤매다 후반 7분에 15-1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차분히 상대의 공격자 파울을 연이어 유도하며 다시 17-15로 앞섰다.
1~2점차 리드를 계속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4분 30초 전 다시 22-22 동점을 내줬으나 다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접전 속 리드를 지켰다.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3차례 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시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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