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이 초반에 아역만 나오는 약점을 극복할 복안으로 명품 중견배우를 선택했다.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린 이 드라마는 초반에는 김유정과 박지빈, 박건태, 현승민 등 아역배우들이 극을 끌고 갈 예정이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아역배우지만 한지혜, 김재원, 재희 등 주연배우들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퀸’은 이덕화, 양미경, 김규철, 안내상, 금보라, 이훈, 김지영, 고인범 등 내로라하는 중견배우들이 아역배우들을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극의 무게감을 잡아줄 예정. 우선 이덕화는 ‘메이퀸’에서 야망 앞에서 거칠 것이 없는 도현 역을 맡아 아내이자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여인 금희 역의 양미경과 호흡을 맞춘다.
도현은 조선소 건설을 꿈꾸는 천지그룹 회장으로 여주인공 해주(한지혜 분, 아역 김유정 분)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해주 출생의 비밀에 단서를 가지고 있는 복합적이고도 치밀한 캐릭터다.
안내상과 금보라는 각각 홍철과 달순 역할을 맡았으며 생활고에 시달려 해남에서 울산까지 도망쳐 오는 설정으로 딸인 해주에게 고난을 주기도 하고 희망을 준다. 이훈과 김지영은 해주의 편에서 조력자가 되는 각각 정우와 봉희 역할로 등장한다.
KBS 2TV 수목 드라마 ‘각시탈’에서 철저한 악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규철과 고인범은 각각 도현의 손발 노릇을 하면서도 처세를 도모하는 기출 역과 도현과 경쟁상대인 해풍그룹 회장 역을 각각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제작사인 메이퀸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극 초반 아역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안정감 있는 중견 연기자들을 중심으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드라마의 흥미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한지혜, 김재원이 주연을 맡은 ‘메이퀸’은 ‘닥터진’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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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문화산업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