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팬덤과 90년대 젊은 복고를 소재로 완성도 높은 볼거리와 재미를 선보이며 ‘2030 추억자극제’라는 평을 넘어 ‘대국민 공감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7'. 현재까지 3주분, 총 6화가 방영된 가운데 재미있는 반복패턴 3가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반전 엔딩, 각양각색 러브라인, 초특급 까메오까지 매주 공통된 볼거리들을 선보이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것.
'응답하라 1997'에는 매주 반전 엔딩이 있다
'응답하라 1997'은 매 주 2개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에피소드에는 ‘삶의 역습’, ‘사랑, 안하던 짓도 하게 만든다’ 와 같이 각각의 소제목이 붙어 그 에피소드의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인다. 하지만 제작진이 준비한 흐름을 따라 재미있게 드라마를 보고 있다가 마지막에는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전개가 너무도 자연스러워 시청자들에게는 '응답하라 1997>'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됐다. 1주차에서는 H.O.T.의 열성팬으로 주인공 시원(정은지 분)과 함께 강타오빠만 좋아할 것 같았던 유정(신소율 분)이 ‘쉽사빠(쉽게 사랑에 빠지는 여자)’답게 라이벌 젝스키스에 마음을 빼앗겨 시원에게 멘붕을 경험하게 했다. 2주차에서는 준희(호야 분)가 좋아하는 사람이 동성친구인 윤제(서인국 분)라는 것과 서울에서 전학 온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이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부끄럼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3주차에서는 2012년 현재 결혼을 발표한 커플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윤제-시원이 아닌 학찬-유정이라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응답하라 1997'에는 매주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있다
'응답하라 1997'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부부, 친구, 연인 간의 다양한 사랑이야기이다. 매 주 예상치 못한 새로운 러브 라인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한편 또 다른 커플탄생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것. 18년간의 소꿉친구 시원을 여자로 보게 된 윤제, 윤제를 남모르게 좋아하는 준희, 그리고 윤제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다 연인으로 발전한 유정과 학찬. 시원에게서 첫사랑이자 시원의 언니인 송주(김예원 분)의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태웅(송종호 분)까지 6각 러브라인으로 엇갈려 있다. 뿐만 아니라 태웅의 가슴 아픈 과거의 러브스토리, 미친 듯이 싸우다가도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는 시원의 부모의 러브스토리까지 다양한 사연이 더해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한편 시청자들은 지난 3주차 방송에서 2012년 현재 시원의 임신사실을 접한 후 시원의 남편이 언제 밝혀질 지, 시원-윤제가 아닌 다른 러브라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7'에는 매주 초특급 까메오가 있다
3주 방송까지 방영된 현재, 등장한 까메오만 해도 H.O.T. 토니 역의 '진짜' 토니, 시원의 언니이자 태웅의 첫사랑인 송주 역의 쥬얼리 김예원, 젝스키스 은지원 광팬 은도끼 역의 정경미, H.O.T. 팬클럽 부산회장 역의 신봉선, 미아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재벌 2세로 부모를 찾아 인생역전을 한 붕어빵 장수 규갱 역의 이윤석, 시원이 채팅으로 만난 ROTC 서울오빠 임시완, 의사 김종민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김태원, 양준혁, 류담 등 더 많은 스타들의 출연이 예고되어 이들이 어떤 의외의 역으로 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김태원의 역할에 대해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정말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97은 한참 킬킬대며 웃다가도 주르륵 눈물 흘리게 하는 신기한 드라마”, “이번에는 또 어떤 멘붕이 있을지… 보는 내내 강약중강약으로 멘붕어택 무슨 추리극같아요!”, “의외로 반전에 반전을 주는 드라마. 짠하게 추억에 젖어있다가 갑자기 뒷통수 맞는 그런 기분”, “신봉선 팬클럽 회장언니는 내가 본 중 최고의 까메오! 앞으로도 기대되요~” 라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진은 “예능 출신 제작진들이 만드는 드라마인 만큼 단순한 공감을 넘어 장면 하나, 대사 하나 놓치지 않고 '신선한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여러 장치들을 생각했었다"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반전과 달달한 러브스토리, 까메오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tvN '응답하라 1997' 3주차 5, 6화 방송 분은 13일 밤 11시 재방송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14일 밤 11시 4주차에는 7화 '장래희망', 8화 'D데이' 편이 방송된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정은지 분)’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분)',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다정다감 섬세남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여,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꺼내면서 흥미로운 스토리와 볼거리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3주 연속 케이블TV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주간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iss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