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여자 ‘아그대’vs여장 남자 ‘마보이’, 이색 성대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16 08: 42

남장 여자와 여장 남자의 이색 성대결이 펼쳐진다.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지난 15일 첫 방송된 데 이어 오늘(16일) 투니버스 청춘로맨스물 ‘마보이’가 전파를 탄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남자 체육고등학교에 위장 전학한 남장 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작품. 특히 설리의 남장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설리는 밝고 씩씩한 열혈소녀 구재희를 표현하기 위해 그동안 유지했던 긴 생머리를 과감히 포기했다. 뱅 헤어 스타일의 쇼트커트로 보이시한 매력을 연출하며 첫 주연작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대한 열의를 표현했다.

반면 ‘마보이’는 한국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남장 여자가 아닌 여장 남자라는 파격적 콘셉트를 선택,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과거 장근석 주연의 드라마 ‘에일리언 샘’ 이후 6년만에 투니버스가 자체제작해 선보이는 두 번째 드라마이자 최초의 학원로맨스물이다.
‘마보이’는 여자보다 예쁜 여장남자 CF스타 아이린(선웅)과 가수의 꿈을 품고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그림(김소현)이 한 방을 쓰는 룸메이트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3부작 드라마. 제작진은 순정만화에 열광하는 10대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동시에 3부작으로 구성해 속도감 있는 로맨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컷에서 선웅은 긴 웨이브 헤어와 여학생 교복을 입은 청순한 모습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리틀 손예진 김소현 못지 않은 비주얼을 과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다. ‘마보이’는 오늘(16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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