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조준호 선수 "형들 금메달에 내 지분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8.18 00: 15

런던 올림픽 남자 66kg 이하급 유도에서 동메달을 딴 조준호 선수가 "송대남, 김재범 선수의 금메달에는 내 지분이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 SBS '고쇼'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펼친 '올림픽 스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한 조준호는 4강전에서 일본 선수와의 대결에서 심판의 판정 번복을 당한 데에 대해 "내가 이긴 것이었는데 심판이 회의를 하더니 판정을 번복해서 내가 패하고 말았다. 순간 너무 울컥했는데 내가 항의를 하면 뒤로 경기하는 김재범, 송대남에게 해를 끼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항의한 것에 대해 심판이 불만을 갖고 다음 한국 선수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용히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결국 다음 경기에서 송대남, 김재범 선수의 금메달에는 내 지분도 조금 있다"며 웃음 지었다.
또 "숙소에서 형들에게 먼저 딴 동메달을 보여주려고 하자, 김재범 형이 꺼내지 말라더라.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의 기운이 오면 안된다고 했다. 나는 형들을 위해 항의도 안했는데 이럴수가 있냐"고 격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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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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