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슈스케' 수줍었던 청년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8.18 09: 24

2009년 엠넷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서인국이 가요를 넘어 드라마에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슈스케'에서 곱상한 외모에 수줍게 웃던 그 청년은 요즘 완전 '대세'다.
벌써 4년차다. 2009년 오디션 붐의 시초였던 '슈스케'에서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그는 수준급의 연기력으로 이제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슈스케'가 끝나자마자 그는 보컬 위주의 곡이 아닌 귀여운 댄스곡으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곡 '사랑해U'는 서인국의 귀여운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고 그를 지지했던 수많은 여성팬은 그에게 환호했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곡 '애기야', '쉐이크 잇 업', '러브 어게인' 등 달달한 보컬을 한껏 과시했고 최근 '밀고 당겨줘'로 정점을 찍었다. '슈스케' 때보다 10kg이 넘는 체중 감량으로 친숙한 이미지에서 연예인급 외모로 탈바꿈한 그는 아이돌 못지 않은 춤사위와 미소로 연일 여심을 녹였다.
'슈스케' 때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버린 서인국은 올 초 파격 도전을 시도했다. 지난 3월 시작한 KBS 2TV 드라마 '사랑비'에서 우직한 김창모 역을 맡으며 연기력도 인정 받은 것이다. 경남 출신인 그에게 사투리는 너무나도 익숙했고, 사투리를 필두로 그는 드라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랑비'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그는 곧바로 주연을 꿰찼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7'에서 성시원(정은지 분)을 좋아하는 윤윤제 역을 맡은 것. 해당 드라마가 부산을 배경으로 하기에 서인국은 이번에도 유창한 사투리를 선보였고, '응답하라 1997'은 케이블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그는 '응답하라 1997' 이후 곧바로 다른 드라마를 시작한다. 서인국 소속사 측에 따르면 서인국은 두 작품에서 연속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 드라마 러브콜이 여러 곳에서 들어왔다. 논의 끝에 그는 MBC 주말드라마 ‘무신’ 후속으로 오는 9월부터 방영되는 ‘아들 녀석들’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서인국은 극에서 배우 박인환, 나문희의 막내 아들로 열연할 예정이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 ‘아들 녀석들’이 워낙 좋은 작품인데다 서인국이 대선배인 연기자 선생님들 사이에서 더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커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가수이자 배우로서 발전하는 서인국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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