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종우건 관련 "日에 공문 발송, 신중했어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2 11: 31

홍명보 감독이 2012런던올림픽 일본과 마지막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 사건으로 FIFA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박종우 문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런던올림픽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종우 사건과 관련,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양해를 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종우는 충분히 자격이 있는 동메달리스트"라고 말문을 연 홍명보 감독은 "그는 누구보다 많은 공헌을 했고 노력을 했다. 그런 선수가 시상식에 오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실망감이 컸다"고 말하는 한편 "박종우 문제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낸 건 좀 더 신중하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꼭 일본에 먼저 (공문을) 보냈어야 했는지.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선 "전혀 의도성이 없었다. 우리 팀에는 일본인 코치도 있다. 선수들 모두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딴 것에 대해 너무 기뻐했고 그런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다. FIFA가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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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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