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양요섭, '안녕' 녹화 중 폭풍눈물..왜?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8.23 10: 50

그룹 비스트의 메인 보컬리스트 양요섭이 KBS 2TV '안녕하세요’ 녹화에서 폭풍눈물을 흘려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도 전에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눈물바다’가 됐던 상황이 전해지고 있는 것.
지난 19일 진행된 ‘안녕하세요’ 녹화에는 27세의 한 가수 지망생 여성이 출연해 ‘가수를 해도 될지 판단해주세요’라는 사연을 들고 출연했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게스트는 최근 활동을 재개한 비스트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명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해왔는데 팀이 꾸려지는 과정에서 번번이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했다. 게다가 유령기획사에서 돈을 갈취당한 경험까지 가지고 있어 방청객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하지만 그가 2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까지 도전을 계속 해왔던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 때문. 어머니가 딸이 가수가 돼야 한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고민을 하던 이 여성은 결국 꿈을 포기해야 하는 기로점에서 “가수를 할 수 있겠냐”며 ‘안녕하세요’를 찾았던 것이다.
이 사연을 접한 제작진은 고심 끝에 이 여성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고, 방송 사상 최초로 ‘고민이다, 아니다’가 아닌 ‘가수로서 재능이 있다, 없다’를 놓고 선택을 하게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이 여성의 사연을 들은 양요섭이 자신의 얘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도 마찬가지로 연습생으로 있다가 팀이 꾸려질 때 항상 떨어지곤 했다”면서 “이기광과 함께 마지막으로 비스트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면 더 이상 가수를 하지 말자고 서로 얘기하고 오디션에 응해 붙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밖에 그는 가수에 대한 꿈, 자신이 가수를 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사도 풀어냈다.
그간 ‘상남자’의 모습으로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없는 양요섭의 눈물에 비스트의 다른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이에 윤두준의 제안으로 이기광과 양요섭은 서로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때 양요섭은 이기광에게 “고맙다”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고.
이와 관련해 제작 관계자는 23일 “이 여성의 사연을 놓고 모두가 진지하게 선택을 했다. 또한 양요섭이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릴 만큼 진솔한 얘기를 했다. 방송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비스트 양요섭의 눈물 어린 사연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안녕하세요’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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