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레거시' 속 강남 한복판, 어땠나보니..'짧지만 강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8.30 17: 58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본 레거시' 속 서울 강남역의 모습은 어떨까. 비록 영화의 주 무대는 아니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본 레거시' 속 서울 강남역은 극 중 중요한 비밀의 실마리가 밝혀지는 장소 중 하나로 등장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서울 강남역은 극 중 미 국방부의 극비 프로젝트인 아웃컴의 요원 중 한국사람이 나와 자신이 복용해야 할 약을 구하는 장면에서 잠깐 등장한다.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각종 간판들과 그 사이에서 한국말로 전화 통화를 하며 거리를 지나가는 요원의 모습은 한국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더한다.

또한 요원이 약을 복용한 뒤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장면에서도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도심 한복판의 서울 지하철이 배경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본 레거시' 연출을 맡은 토니 길로이 감독은 서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이전에 가지 않은 신선한 장소를 찾아내고 싶었고 우리가 촬영하고자 하는 내용에 어울려야 했고 또 촬영할 때 우리를 도와줄 사람들이나 촬영 장비가 준비된 곳이어야 했다. 서울은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라고 밝혔다.
또 "서울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요 촬영지로 자리 잡는 것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울은 매우 흥미진진한 도시다. 서울의 문제는 그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본 레거시'는 오는 9월 6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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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거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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