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고액 주급' 드록바와 계약 해지...아넬카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02 14: 09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가 디디에 드록바(34)를 영입한 지 한 달 만에 계약을 해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유수 언론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에서 활약했던 코트디부아르의 스타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며 '상하이가 드록바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없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더해 '니콜라 아넬카도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 1일 오전을 기해 끝났지만 FA의 경우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보유한 드록바와 아넬카를 향한 유럽 클럽들의 구애의 손짓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드록바는 지난달 중순 아넬카를 영입했던 상하이에 입단하며 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드록바는 매주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조건으로 오는 2014년 12월까지 상하이와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일단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보자는 중국 클럽의 무책임한 행동에 한 달 만에 유니폼을 벗게 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을 겪었다.
갈 곳을 잃은 드록바와 아넬카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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