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7승' 롯데, 한화에 설욕…2위 굳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07 21: 28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한화 이글스에 설욕했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송승준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정훈의 투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대전 원정경기서 류현진의 역투에 가로막혀 0-2로 패했던 롯데는 하루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9승 48패 5무, 승률 5할5푼1리가 되면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5경기로 줄었다. 반면 한화는 롯데의 호수비에 번번히 막혀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4승 66패 2무, 승률 4할이다.

롯데는 1회부터 상대 선발 김혁민을 두들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 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김주찬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이날 1군에 등록된 정훈이 투런포를 날려 점수차를 벌렸다. 2사 1루에서 정훈은 김혁민의 한 가운데 142km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120m였다.
한화는 2회 1사 2루에서 한상훈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전준우의 정확한 송구에 2루주자 김경언이 잡혀 첫 득점에 실패했다. 4회 한화는 장성호와 김태균의 연속볼넷, 최진행의 우전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김경언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준혁과 한상훈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박노민이 1사 만루서 병살타로 물러나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한화는 7회 1사 1,2루에 주자가 나가 동점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롯데 바뀐 투수 최대성은 오선진을 내야 땅볼로 잡은 데 이어 장성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최대성이 장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직구는 159km를 기록, 본인이 2007년 5월 10일 문학 SK전에서 세웠던 158km를 경신했다.
롯데는 8회 홍성흔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5-2로 앞섰다. 이어 9회 김사율을 투입, 승리를 지켜냈다. 김사율은 시즌 31세이브를 수확, 삼성 오승환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또한 구단 최다세이브 타이기록(1994년 박동희 31세이브)을 이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이어가며 시즌 7승(9패)을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초반 난조를 이기지 못하고 7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9패(7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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