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은지 "호야의 사랑이 가장 아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9.11 16: 48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 중인 은지(에이핑크)가 드라마 속 러브라인 중 호야(인피니트)의 사랑에 진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은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 속에서 제일 가슴이 아픈 사랑은 강준희(호야)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신원호 PD의 “ ‘응답하라’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드라마”라는 말을 인용한 그는 “성시원(은지), 윤윤제(서인구), 윤태웅(송종호), 도학찬(은지원), 모유정(신소율)까지 모두가 사랑을 하고 있는데 준희만이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극에서 강준희는 절친한 친구인 윤윤제를 좋아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운동, 공부, 의리 뒤지는 것이 없는 윤윤제를 향한 동경이 특별한 마음으로 굳어졌다. 그는 윤윤제에게 이렇다 할 내색 한 번 못하고 성시원에 대한 윤윤제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응답하라’에 동성을 좋아하는 강준희라는 캐릭터가 등장한 데에는 제작진의 의도가 숨어있었다. ‘응답하라’ 이명한 CP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현실감 있게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면 정말 하드코어한 동성애가 아니라 동성에 대한 호감을 품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 경험, 그런 감정을 풀어낸 게 준희라는 인물이다. 강준희라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응답하라’의 현실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답하라’는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4회분까지는 매주 2개의 에피소드가 연이어 방송됐지만 남은 15회와 16회는 방송 분량을 늘려 매주 1회씩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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