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KIA전 3이닝 2실점 조기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15 18: 09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올 시즌 중도 합류한 SK 와이번스 우완 채병룡(30)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채병룡은 15일 문학 KIA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52구를 던지고 7피안타(사사구 1개) 2실점을 기록한 채 1-2로 뒤진 4회초 박정배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1회부터 위기를 자초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채병룡이었다.
1회초 채병룡은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 김원섭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자신으로부터 끝내기포를 뽑아낸 나지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안치홍을 포수 인필드 플라이, 박기남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선실점은 면했다.

1회말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로 1-0 리드 상황에서 2회초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 그러나 그는 2회 김상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 최훈락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주형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여기에 이용규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내주며 한 이닝도 안 되어 분위기를 내준 채병룡이다.
초반 불안한 투구를 펼친 채병룡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전날(14일)까지 2위 롯데와 두 경기 차로 아직 2위 경쟁 가능성이 남은 만큼 SK는 채병룡을 강판시키고 일찍 계투 싸움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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