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화끈한 키스신 열전..결국 남편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19 10: 25

1990년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tvN '응답하라 1997'가 18일 첫사랑을 예찬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응답하라 1997'은 이날 방송된 16회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에서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겨뒀던 성시원(정은지 분)의 남편이 윤윤제(서인국 분)라는 사실을 밝히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 티격태격 연애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스킨십과 시원의 음주를 두고 싸우고, 토니안의 팬 활동을 두고 싸웠으며 뽀뽀 협박이 곁들어진 프러포즈와 혼전 동거 및 임신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동안 극중 시원이 임신했다는 설정은 둘째 아이로, 이미 많이 큰 딸도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보다 진해진 키스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회 계단 감기 키스로 뜨거운 반응을 낳은 이 드라마는 이날 방송에서 부엌 키스신, 소파 키스신 등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윤제를 짝사랑한 준희(호야 분)의 이야기도 정리됐다. 준희는 같이 살던 오피스텔에서 이사 나오는 날, 윤제의 포옹을 받았고, 배경음악으로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이 깔렸다.
윤제의 형 윤태웅(송종호 분)은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경기지부 부회장인 의사(이주연 분)와 우연히 만나며 인연이 됐다. 조교들을 따라 동방신기 콘서트에 갔다가 만난 것.
현재 설정인 2012년 동창회도 끝났다. 시원의 부모가 유쾌하게 등장했으며, 태웅은 현재 의사와 결혼한 상태로 등장했다. 준희도 새 연인이 생겼음을 암시했다. 방성재(이시언 분)만 혼자 남았다. 팬문화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태웅의 부인은 일본 동방신기 콘서트를 따라가있는 상태로 설정됐다.
엔딩은 첫사랑이 일상으로 변해, '익숙한 설렘'이 된 상태를 그렸다. 윤제와 시원은 토니안 팬 활동 등으로 소리 높여 싸우며 자연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무뚝뚝하지만 매력적인 윤제의 러브스토리를 담아 큰 인기를 모아왔다. 
이외에도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섬세남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로,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여,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0년대 후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꺼내는 포맷이다.
지난 11일 방영된 15화 방송은 평균시청률 4.17%, 최고시청률 5.52%를 기록, 8주 연속 케이블TV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주연배우 모두 스타덤에 오르고 가요계 전반에 1990년대 열풍을 주도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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