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펜더블2', 라이벌에서 절친으로..뜨거운 우정 '화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19 09: 22

영화 '익스펜더블2'가 세기의 액션 배우들의 남다른 우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익스펜더블2'의 주연을 맡은 실베스터 스텔론과 아놀드 슈왈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등이 수 십년 전부터 이어온 오래된 우정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1980년대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텔론은 비슷한 나이, 비슷한 콘셉트, 둘째 가라면 서러울 근육질의 몸매로 영화계를 평정한 동시대 액션스타. 할리우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무수히 많은 작품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인 두 배우는 액션 영화게의 전설적인 라이벌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사실 공통점이 많은 두 배우는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공식 석상에 자주 함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90년대 '다이하드' 시리즈의 존 맥클레인으로 활약한 브루스 윌리스까지 합세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우정을 과시했다.
각자가 주연한 영화 시사회에는 이 세 사람이 늘 붙어있어 포토제닉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올 초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텔론이 우연히 한 병실에 입원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익스펜더블2'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돌프 룬드그렌은 사실상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제의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장 끌로드 반담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유니버셜-솔저', '유니버셜 솔저3' 등 무려 네 번이나 한 작품에 출연해 환상적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연걸과 제이슨 스타뎀 역시 히트작 '워'와 '더 원'에서 숙명적 라이벌로 등장, 이미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었다.
이처럼 개성 강한 액션 스타들이 한 데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협화음 없이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 데에는 이미 십 수년 전부터 이어온 이들의 비하인드 우정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콧대 높다는 할리우드 톱 배우들을 모은 기적 같은 캐스팅도 모두 이들의 남다른 인연 덕분이라는 후문.
한편 '익스펜더블2'는 지난 6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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