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스페셜포스2팀 전격 해체 '충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24 19: 50

'트리플 크라운'도 소용없었다.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마지막 챔피언인 STX가 FPS 팀을 전격 해체했다. 지난 22일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우승을 한 직후 불과 이틀만의 결정이라 e스포츠계에 더욱 큰 충격을 던졌다.
24일 e스포츠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STX 소울 프로게임단이 FPS팀 담당자인 조규백 코치를 포함해 스페셜포스2 선수 전원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체를 통보한 시점은 우승한 직후인 지난 22일 저녁이며 해체 이유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그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업계가 더욱 충격을 받고 있는 이유는 STX를 제외한 다른 기업팀들은 스페셜포스2 선수들을 리그오브레전드(LOL) 리그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STX 역시 리그오브레전드 팀 창단을 검토했지만 시기상조라는 내부의견과 맞물려 해운·조선업에 불어닥친 4년 간의 장기불황으로 LOL 리그 라는 새로운 선택 대신 해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STX 스페셜포스 팀은 FPS 리그 최고의 명문. 지난 2009년 한국 대표 FPS게임 스페셜포스를 종목화해 최초의 국산종목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회, 그 후속 리그인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우승 1회 등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했다.
선수단에 대한 대우도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었지만 리그의 모태인 스페셜포스2 게임의 흥행부진과 저조한 시청률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해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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