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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스탠바이’, 시청률 아쉽지만 탓하진 않아” [인터뷰]

[OSEN=표재민 기자] 훤칠한 키에 다부진 몸매, 그리고 뚜렷한 이목구비까지 전형적인 미남 배우다. 배우 하석진(30)을 처음 만나면 잘생긴 외모에 우선 놀란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 다소 직설적이지만 꾸미지 않아서 멋있는 매력에 또 한번 놀란다. 기자 앞이라고 예외는 없었다. 덕분에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잠깐이라도 대화를 나눠보면 인간 하석진의 진솔한 매력에 푹 빠지니 오해는 마시라.

하석진은 오는 5일 종영을 앞둔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완벽하게 보이지만 빈구석이 많은 아나운서 하석진으로 6개월을 살았다. 그동안 그가 주로 진지하고 사랑받는 남자를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짝사랑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러브라인 없었던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김수현 씨를 짝사랑하다가 끝날 것 같네요. 키스신 한번 없이 끝내다니 작가님께 서운하네요.(웃음)”


그는 이번 시트콤에서 망가질 데로 망가졌다. 연기를 하면서 코미디가 너무 강한 게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는 연기하는 것 자체가 유쾌했다고 했다. 웃기겠다고 작정한 장면을 본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고도 했다.

그는 “시트콤에서 코믹 연기를 하면서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극을 연기할 때는 어떻게 감정을 표현을 해야할 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스탠바이’는 연기할 때 많은 모험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자유롭게 창조하는 표정이나 대사들이 즐거웠다”고 시트콤 출연 경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스탠바이’는 4~5%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배우들의 열연이 많은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는 낮은 시청률에 비해 팬들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말을 해주는 것은 그 어떤 작품보다 많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청률이 낮은 것은 많이 아쉽죠. 하지만 시청률이 낮게 나온 것을 탓하거나 하진 않아요.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넘겨야죠. 나중에 새로운 시트콤에 출연할 기회가 오면 그때 지금의 아쉬움을 채워야겠죠. 다음에 시트콤을 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을까요?”

“김수현 작가 작품 출연 자체가 감사하다”

하석진은 ‘스탠바이’ 촬영이 끝났지만 여전히 바쁘다. 바로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드라마 ‘무자식이 상팔자’ 촬영이 한창이기 때문. 그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이 호흡을 맞추는 이 드라마에서 빚 갚느라 정신이 없는 천방지축 치과의사 안성기 역을 맡았다.

연이어 작품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들었지만 하석진은 덕분에 현장 적응이 쉽다고 했다. 여기에 자신은 스타가 아니기에 연기를 계속 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려야 한다는 겸손한 발언도 추가했다.

“연달아 작품을 하는 것이 어렵진 않아요.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감사하죠. 대중에게 내가 계속 노출될 수 있고, 나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대본에 배우들의 동선까지도 적혀있는 것으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 시트콤을 하면서 다소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그는 다시 진중한 정극 연기를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 중이다.

하석진은 “시트콤을 하다가 다시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과 같은 정극을 하려니까 연기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연기를 배우고 있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는 배우들이 한번쯤은 함께 하고 싶은 작가. 하석진 역시 마찬가지다.

“선배들이 김수현 선생님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대한민국 극본의 대가가 쓰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출연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하석진은 대중에게 자신이 강렬하게 인식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언젠가는 대중에게 두드러지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어떤 댓글을 봤는데 왜 작품을 통해 히트를 못 치냐고 하더라고요. 왜 뜰 것 같은데 못 뜨냐고 하는 글을 봤어요. 전 저에 대해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게 좋더라고요. 저에 대해 ‘쟤는 안 될 거야’라고 하는 것보다는 좋잖아요. 꾸준히 하다보면 대중을 만족시키지 않을까요? 장가 가기 전에는 그렇게 되겠죠.(웃음)”

묵묵히 작품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크게 사랑 받는 순간이 올 것이라는 게 하석진의 생각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2005년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그다. 인터뷰 말미에 연애는 좀 꾸준히 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연애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면도 있어서 조금은 꺼려진다는 게 그의 말. 또 제대로 된 열애설이 날 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일기마냥 당시 생각을 기록하는 것처럼 여기고 있다는 하석진을 위한 보너스 트랙이다.

jmpyo@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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