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서울전은 나부터 마음이 편하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03 16: 34

K리그 최고 더비로 꼽히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승자는 이번에도 수원이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6월 FA컵(2-0, 승)을 포함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서울전 7연승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K리그 독주체제를 준비했던 서울은 또 한 번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라이벌 서울을 상대로 또 다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운 윤성효 감독은 “준비했던 대로 내용이나 결과 모두 좋았던 경기”라며 “(오장은의 결승골의 경우) 행운의 골이었지만 선수들 모두가 잘 하고 열심히 뛰어주었기에 이런 행운도 따랐던 것 같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유독 서울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서울을 상대할 때면 자신부터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며 긴장하지 않는 여유로움을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윤 감독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선수들도 상대보다 긴장을 덜 하는 것 같다. 져도 괜찮으니 마음 놓고 수원다운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는 말을 했을 뿐 이겨야 된다, 어떻게 해야 된다는 답은 주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AFC챔피언스리그 티켓(1~3위)이 걸리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윤성효 감독은 비록 우승과는 멀어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윤성효 감독은 “지금보다 순위가 더 내려가진 않을 것 같다. 얼마나 (선두권을) 따라가느냐가 중요하다 남은 10경기에서 최대한 승리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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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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