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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친구들이 연애는 힘들겠대요, 하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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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1년 8개월. 팬들에게는 일각이 여삼추였고 동방신기에게는 전광석화였다. 어찌됐든 시간은 흘렀고 반가운 두 남자가 돌아왔다.

동방신기가 지난 9월 26일 6집 앨범 ‘캐치 미(Catch M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알앤비, 댄스, 발라드, 메탈 장르의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캐치 미’는 트렌디한 더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진 덥스텝 장르의 곡. 세기로 따지자면 전작 ‘왜’에 비견할만하지만 참신함의 측면에서는 한 발 나아갔다.

“벌써 1년 8개월이나 됐나 싶어요. 후배 가수들 무대를 보면서 나도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무언가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고 싶었어요. SM 스타일은 가지고 있되 좀 더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유노윤호).

지난 활동에서 동방신기는 타이틀곡 ‘왜’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는 자타공인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두 사람의 부담감은 한층 강해졌다. 매번 그 이상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이 마음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중의 기대 이상이어야 하고 팬들의 기대 이상이어야 하고 전곡(前曲)에서 보여준 기량 이상을 선보여야 한다. 멤버들의 욕심과 대중의 기대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앨범 준비 기간도 자연히 늘어났다. 무작정 앞만 보던 신인 시절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 앨범 작업이 진행됐는데 저희 생각이 많이 들어갔어요. 귀에 익은 멜로디들이 많을 거예요. 극한 멜로디 라인을 쓰려고도 노력했고요.”(유노윤호)




이번에 동방신기가 보여줄 안무는 두 사람이 만드는 하나의 몸짓이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한 몸이라는 가정 하에 호흡을 맞춘다. 최강창민이 노래를 할 때는 유노윤호가 감정선을 잡고, 반대로 유노윤호의 파트에서는 최강창민이 분위기를 이어 간다. 체조 경기에 난이도가 있듯 ‘캐치 미’ 안무의 난이도를 나누자면 최상이다. 최강창민은 “목숨을 담보로 한 퍼포먼스가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유노윤호는 “저스틴 비버 안무가 토니 테스타와 작업을 했는데 저희 때문에 저스틴 비버의 스케줄이 연기되기도 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걱정이 많이 돼요. 합이 안 맞으면 얼굴을 칠 수도 있고 공중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저희가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언젠가부터 저희 무대에 목숨을 담보로 하는 퍼포먼스가 포함됐어요.(웃음)”(최강창민)

10대 소년이었던 동방신기는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또 남자아이에서 아이를 빼고 남자로 성장했다. 순리라는 것이 그렇듯 두 사람에게도 사랑은 당연한 감정이 됐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너무 바빠 나쁜 남자’로 살아가면서 휴업 중이긴 하지만 말이다.

“결혼한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저는 연애가 힘들겠대요. 나쁜 남자보다 별로인 남자가 바로 바쁜 남자라면서요.(웃음) 지금은 시기적으로 연애를 못하고 있는데 하더라도 절대 공개 연애는 안 할 거예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공개 연애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못할 것 같아요.”(유노윤호)




별 중의 별 동방신기. 인생에서 언제 가장 반짝였던 것 같냐는 질문에 유노윤호는 “항상 빛나고 있다. 오늘도 빛났고 내일도 빛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과장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다. 운이었든 노력이었든 동방신기는 2004년 데뷔해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리하여 동방신기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반짝이고 있다.

“저희가 노력을 한 만큼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이번 활동 목표입니다. 오프라인 상으로 몇 만 수치를 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정말 모르겠네요. 결과가 좋으면 저희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쁠 것 같아요.”(최강창민)

plokm02@osen.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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