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미스터김' 촬영 돌입..흥행 예감 '신바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09 17: 29

매일 저녁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있는 KBS 저녁일일극이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별도 달도 따줄게'의 후속으로 방송될 '힘내요, 미스터 김!'이 첫 야외촬영에 들어가며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쏜 것.
 
'힘내요, 미스터 김!'은 아이는커녕 결혼 근처에도 못 가본 삼십대 초반의 꽃미남 총각과 그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껌딱지 같은 네 명의 아이들이 펼쳐나갈 우여곡절, 파란만장, 다사다난 변종 가족극이다.

 
총각엄마로 살림의 달인에 다정다감하고 수다스럽기까지 한 미스터 김, 김태평 역은 영화 ‘연가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미 KBS일일극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연기한다. 그의 상대역으로 열혈 체육선생님을 연기하게 될 ‘우경’ 역으로는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친구’ 등에서 활약한 배우 ‘왕지혜’가 맡았다. 또 결혼 후 더욱 물오른 미모와 연기력으로 '오작교 형제들' '천사의 선택' 등 드라마에서 인기몰이한 '최정윤'이 우경의 동료 양호선생님이자, 태평을 몰래 짝사랑하는 정많은 '지영'역에 낙점됐다.
 
이 밖에도 저녁일일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배우들로 최강 중견배우 군단이 모였다. 태평(김동완 분)을 버린 피도 눈물도 없는 생모이자 힐링워터의 대표 ‘홍해숙’역으로 김혜선이, 그녀의 남편 ‘백재상’ 역에 이정길, 은퇴한 사회복지사로 태평의 멘토역할을 자처하는 ‘천경술’역에 백일섭, 그밖에도 최일화, 사미자, 정재순 등 소금같은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와 감동을 불어넣을 연기자들이 가세함으로써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지난 주말 성북동 일원에서 진행된 첫 촬영장은 주인공 태평과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미스터 김이 가슴으로 낳은 네 아이들 중 두 딸인 희래(서지희 분)와 송아(노정의 분)와 함께 했다. 특히 송아 역을 맡은 노정의 양의 깜찍한 활약이 안방극장을 아빠미소 짓게 할 복병이라는게 제작진의 귀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의 조카로 언니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서지희양이 폭풍성장하여 지난해 ‘해를 품은 달’에서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후, 이번엔 김동완의 조카로 똑부러지는 집안의 실세역할을 맡게 됐다.
 
두 숙녀들과 함께한 김동완은 첫 촬영부터 귀여운 딸들의 재롱에 여느 여배우와의 촬영보다도 환한 웃음으로 시종일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삼십대 초반의 아직은 미혼인 김동완에게서 이미 삼촌을 넘어선 ‘아빠’의 표정을 보게 되면서, 제작진은 김동완에게 ‘미스터 김’으로의 변신에 합격점을 매겼다. 특히 파이팅 넘치는 김동완과 어린 배우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기분 좋은 출발이 예견되는 분위기였다.
 
불패신화 KBS저녁일일극의 계보를 더욱 화려하게 이어갈 '힘내요, 미스터 김!'은 미니시리즈 ‘매리는 외박중’, 드라마스페셜 ‘빨간사탕’, 전설의 고향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와의 소통을 시도해온 홍석구 감독이 사령탑으로사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특히 제작진과 출연배우들 모두는 이번 드라마가 소위 ‘대박’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까지 하고 있는데, 바로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은, 처음 대본리딩을 마친 뒤 관록의 중견배우들이 “수십년간 다져진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촉’으로 봤을 때 이번 드라마 너무 재밌어서 사랑받을 것 같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남다른 기대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김동완 역시 조정주 작가와 홍석구 감독의 만남만으로도 극 자체에 대해 크게 기대하게 되며, 더구나 든든한 연기자 선배들과 함께 연기함으로써 좋은 드라마가 탄생, 또한번 시청자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렌 마음을 전했다.
 
제 엄마 얼굴도 모르는 서른두 살 미스터 김이 자식 아닌 십대 아이들을 키우며, 한 여자를 만나, 진짜 가족을 완성해가는 이야기, '힘내요, 미스터 김!'은 KBS 1TV를 통해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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