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여왕벌 정대현, 2010시즌 악몽을 지우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10.15 10: 31

페넌트레이스 종반 롯데에 합류한 정대현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준플레이오프 카스포인트 MVP에 올랐다.
정대현은 1, 2, 4차전 세 경기에 등판해 1승과 2차례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9일 2차전에서 9회 말 무사 1루, 롯데가 한 점 앞선 상황에 등판해 터프세이브를 기록하며 25포인트를 더 쌓았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3-3 동점상황에서 등판한 정대현은 6명의 타자를 4삼진으로 깔끔하게 2이닝을 막아내며 롯데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이 날 승리투수가 된 정대현은 카스포인트 325점으로 준플레이오프기간 카스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정대현은 FA선수 자격으로 롯데와 총액 3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왼쪽 무릎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8월 복귀해 김사율을 도와 롯데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며 패넌트레이스 동안 2승, 1세이브, 5홀드로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카스포인트 708점을 획득했다.

정대현 외에도 김사율과 강영식이 각각 카스포인트 100점, 95점을 획득하며 롯데 불펜이 카스포인트 상위권에 올랐다. 두 불펜 투수는 1, 2차전 부진했던 선발투수의 공백을 깔끔히 메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매년 롯데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의 불안함을 정대현, 김사율, 강영식은 팀 내 카스포인트 TOP3를 싹쓸이하며 롯데의 철벽불펜을 완성했다.
돌아온 정대현의 든든한 지원 속에 2010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악몽을 지운 롯데는 16일 SK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정대현의 친정팀인 SK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이어갈지, SK와의 승부에서도 승리의 여왕벌이 되며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정대현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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