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곽태휘, "새판 짠 수비진, 조직력 가다듬는 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15 19: 19

"짧은 시간이지만 새 수비진이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새벽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조 1위(2승 1무)에 올라있는 한국은 2위 이란(1승 1무 1패)을 물리칠 경우 본선행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양팀 감독과 주장은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이란 테헤란 풋볼 아카데미 호텔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의 캡틴 곽태휘는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 일찍 왔고, 선수들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첫 날보다 둘째 날의 몸상태가 더 좋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도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희호는 이란전을 앞두고 수비라인에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했다.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젊은 피 정인환(인천)을 곽태휘의 짝으로 낙점했다. 고질적 불안요소인 좌우풀백에는 윤석영(전남)과 오범석(수원)이 낙점을 받았다.
주장으로서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된 곽태휘는 "수비라인이 모두 바뀌었다. 수비진은 조직력이 좋아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서 9승 7무 9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원정서는 2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지난 1974년 아시안게임 패배 이후 38년 동안 무승의 늪에 빠졌던 한국이 새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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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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