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사료 통합 아카이브 홀 설립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17 11: 36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가 한국프로야구 사료 보존을 위해 아카이브 홀을 설립한다.
17일 KBO 관계자는 “KBO의 지하 1층 자료보관창고가 제대로 된 시설미비와 관리부실로 인해 더 이상 방치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 부산, 인천 등 지자체로부터 KBO에 '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 건립 제안이 들어왔지만 실제 건립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자료 수집은 물론 현 자료의 유실을 방지하고 박물관 건립 전까지 보유한 사료의 체계적인 DB화를 통한 사전입성 준비를 위해서도 신속히 아카이브 홀을 설립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야구 박물관 건립 계획안이 확정되기 전 귀중한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는 것이다.

물품 사료 뿐 아닌 영상 및 서적의 검색이 가능한 통합 아카이브 홀을 구축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실과 자료보관실, 의류보관실, 수장고, 사무공간으로 구성되게 된다. 야구박물관 설립 후에도 KBO 자체 아카이브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레전드 플레이어의 육성을 DVD 등 기록된 매체로도 담아 보존과 계승할 수 있는 수단으로 남기고 싶다”라는 구본능 총재의 열의가 크게 작용했다.
멀티미디어실은 중계방송 영상자료와 KBO 출판서류 및 야구관련 도서자료 DB화를 통해 향후 자료검색 기능 구현을 위해 만들어진다. 자료보관실은 모빌 렉(Mobil-Rack)을 활용해 기존 서적류(행정, 연감, 출판물) 보관과 보유기념물(상패, 트로피, 메달 ,사진 등)전용 공간이다. 의류 보관실은 구단 역대 유니폼 레프리카와 사라져간 프로야구 레전드 (장효조, 최동원 등) 개인 의류장비를 보관한다.
항온, 항습, 제습능력을 갖춘 수장고는 향후 야구박물관 건립시 유물로 전시가 될 소장가치가 있는 야구관련 유물 등을 보관한다. 특히 아카이브구축을 위한 전문 학예사와 자료실 관리 등 전문 인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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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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