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현 코치, “김연아, 자기 꿈 이뤄낼 수 있는 선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24 16: 16

“역시 (김)연아는 어렸을 때 꿈처럼 자기 꿈을 이뤄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랜만에 다시 스승과 제자로 마주하게 된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22, 고려대)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냈다.
김연아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새 코치 선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훈련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혜숙 코치, 류종현 코치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의 새 코치로 합류한 신혜숙, 류종현 코치는 모두 김연아를 한 차례 가르쳤던 코치들이다. 특히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7살 때부터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며, 교과서 점프라 불리는 김연아의 점프의 기초를 다진 은사다.
류 코치는 “어렸을 때 가르친 후 다 커서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가 된 연아를 가르치게 돼서 새롭고 감사하다. 연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코치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를 발굴한 스승으로 더 잘 알려진 류 코치는 “김연아는 어릴 때부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돌아본 후 “지금은 세계적 선수가 됐으니 조금 더 아름답고 여유로운 그런 프로그램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길들이 충분히 많지 않나싶다”고 김연아의 또다른 가능성을 확신했다.
특히 훌쩍 커버린 옛 제자에 대해 “역시 연아는 어렸을 때 꿈처럼 자기 꿈을 이뤄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굳은 신뢰와 기대감을 보였다. 류 코치는 김연아의 총괄 코치 역할을 맡게 될 신혜숙 코치와 함께 빙상훈련과 체력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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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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