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김연아, "체력만 보완하면 이상 無!"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24 16: 37

 
 "체력적인 부분만 더 보완한다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피겨 여왕'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연아(22, 고려대)가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한다면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새 코치 선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훈련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혜숙 코치, 류종현 코치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입을 열었다.
새 코치를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만인의 관심은 김연아가 어느 대회에서 복귀할 지에 쏠려있었다. 김연아는 "12월 중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어느 대회에 출전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다음 주 중으로 결정해 발표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소리 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바람은 99%였으면 좋겠는데? 70%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스스로를 평가한 김연아는 "기술적으로는 점프 감각같은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만 더 보완한다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 될 전망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만 갖춰진다면 세계 무대서도 '여왕'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신 코치 역시 "선수 본인이 말하는대로 70~80% 정도 몸이 올라온 상태다. 큰 대회 경험도 많고 힘든 운동 많이 계속해왔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 혼자 생각대로 이끌어나가기보다 연아와 많은 의견 조합해나가며 여유있게 정상을 향해 가고 싶다"고 코치를 맡은 포부를 전했다.
지난 시즌을 쉰 김연아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개정된 룰에 따라 최저기술점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 2013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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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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