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종편서 망한 뷰티-영화프로 제작..‘성공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01 17: 12

JTBC가 가을개편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가운데 뷰티와 영화를 주제로 제작한 방송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제작, 지상파가 기본적으로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종편의 모양새를 갖췄다. 이 중 뷰티와 영화정보프로그램도 야심 차게 내보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2월 방송을 시작한 채널A ‘무비홀릭’은 0.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국 11회 만에 폐지됐다. TV조선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보기 좋은날’ 또한 0.1~0.2%대의 시청률을 나타내 2달 만에 종영했다.

이뿐 아니라 TV조선은 1월 ‘이혜영의 여자&’이라는 뷰티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방송했지만 시청률 1%롤 넘기지 못하고 12회 만에 끝났다.
앞서 TV조선과 채널A가 뷰티와 영화정보프로그램으로 최악의 실패를 맛본 상황에서 JTBC가 지난달 19일 메이크업 버라이어티쇼 ‘뷰티업(Beauty Up)’을 선보였고 영화정보프로그램 ‘팝콘과 나초’를 곧 방송할 계획이다.
‘뷰티업’은 배우 장신영이 MC로 나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과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 등 뷰티전문가들과 함께 트렌디 뷰티 정보를 전한다. 또한 최필립과 김승원이 여성들이 많은 단체를 습격, 메이크업 비결을 알려주는 ‘오 마이 비’, 경매 형식을 도입한 ‘뷰티업 초이스’, 톱스타들의 뷰티 노하우를 공개하는 ‘시크릿 파우치’ 등의 코너를 구성해 기존 뷰티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팝콘과 나초’는 배우 이민영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으로 최근작 소개 및 비평을 전하는 ‘영화관’, 두 가지 영화를 비교 분석하는 ‘영화상박’, 영화 전문기자들의 갑론을박을 듣는 ‘찍히면 죽는다’ 등의 코너가 있다.
먼저 공개된 ‘뷰티업’ 시청률은 아직 기존의 뷰티프로그램의 시청률 수준이지만 아직 2회분만이 방송돼 앞으로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도 충분한 시기다.
‘뷰티업’을 비롯해 첫 방송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팝콘과 나초’ 또한 종편의 다른 예능프로그램만큼의 시청률 수치를 기록해 종편의 뷰티, 영화정보프로그램을 제대로 부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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