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6] ‘3⅓이닝 3실점’ 마리오, 또 홈런에 울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1.01 19: 05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SK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가 또 한 번 홈런에 울었다. 이번에는 박석민(삼성)이 저승사자였다.
마리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 박석민에게 허용한 홈런이 결정타였다.
지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2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마리오는 경기 전부터 의지를 불태웠다. 이만수 SK 감독은 “마리오가 어제부터 ‘내가 이긴다’라고 하더라”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홈런에 대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회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마리오는 정형식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당하며 무사 1,3루를 허용했다. 그 후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2,3회를 잘 막은 마리오는 4회 홈런 악몽에 울었다. 1사 후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마리오는 시리즈 내내 부진을 이어가던 박석민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주저 앉았다.
SK는 즉시 마리오를 빼고 송은범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경기는 4회초 현재 삼성이 3-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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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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