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SNL' 갸루상 분장, 즐거운 경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02 17: 27

배우 유오성이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이하 SNL)를 통해 코믹 캐릭터 갸루상으로 파격 변신한 경험이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오성은 2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SNL’에 출연한 건 장진 감독의 권유 때문이었다”며 “당시가 SBS 드라마 ‘신의’ 촬영 중으로 일정이 빠듯했지만 장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유오성은 ‘SNL’에서 갸루걸로 변신해 핑크빛 볼에 짙은 아이라인과 기다린 속눈썹을 붙인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물론, 개그맨 신동엽과 영화 ‘친구’를 패러디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유오성은 “나는 포장되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 ‘신의’를 하면서 예능프로그램 섭외가 사실 많이 들어왔지만 ‘SNL’에 출연한 건 온전히 사람을 보기 위해서였다”며 “파격 변신과 같은 외형적인 모습이 어떻든, 또 그것이 콩트쇼든 다른 어떤 포맷이든 내게 중요한 건 그것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SNL’에는 장진 감독 외에도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에 출연하는 개그맨 이상훈이 유오성과 인연이 닿은 인물로, 이들의 제안이 유오성의 발길을 이끈 연유였던 것.
유오성은 “가긴 갔는데 얼굴을 백칠을 해주는 거다. 하겠다고는 했는데 안 할 수는 없고...”라며 난감해 한 뒤 “후배가 ‘충격이 1년은 갈 거다’라고 이야기 해줬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한편, 유오성은 최근 ‘신의’ 촬영을 마쳤다. 그는 ‘신의’에서 고려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덕성부원군 기철 캐릭터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극에 존재감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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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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