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끝났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03 07: 12

7개월의 대장정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야구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비시즌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오는 8일부터 부산에서 아시아시리즈가 열리며 당일 한화 류현진의 포스팅 입찰금액과 입찰팀이 발표된다. 이후 스토브리그의 중심인 FA 시장은 물론, 9구단 NC 다이노스가 8개 구단 보호선수를 20명을 제외한 선수 1명씩을 지명한다. 그리고 내년 3월에는 미국에서 제3회 WBC가 시작된다.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선 최초로 삼성과 롯데 두 팀이 나간다. 2012시즌 우승팀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며 롯데는 홈구장에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미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특히 롯데는 일본 우승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해 일본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혹은 니혼햄 파이터즈가 참가하며 대만에선 우승팀 라미고 몽키즈, 중국은 국가대표팀인 차이나 스타즈, 그리고 호주는 2011-2012시즌 정상에 오른 퍼스 히트가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밟는다.     

대한민국 최고 투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여부도 곧 정해진다. 류현진의 소속팀 한화가 류현진에게 포스팅제도를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 부 승인했고 KBO는 2일 MLB 사무국에 메이저리그 30개 팀에 대한 류현진의 포스팅을 신청했다. 일정대로면 한화 구단과 류현진은 늦어도 오는 8일 포스팅 최고 입찰액과 입찰 구단을 알게 된다. 12일까지 한화 구단이 포스팅 금액을 승낙한다면 즉시 류현진은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연봉 계약 협상을 시작하는데 협상 기간은 30일이다.
11월 10일에는 스토브리그의 꽃인 FA시장이 열린다. 9일 FA 신청선수 명단이 공시되며 FA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전 소속팀 우선협상기간,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전 소속팀을 제외한 8개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하다. 또한 24일부터는 전 소속팀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는 롯데 김주찬, LG 정성훈, 이진영의 빅3가 거액의 FA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며 베테랑 4번 타자인 롯데 홍성흔과 SK 이호준, 불펜조를 이끌어온 삼성 정현욱과 롯데 강영식도 FA 자격이 있다. 
2013시즌 본격적으로 1군 리그에 뛰어드는 NC 다이노스의 특별 지명도 이뤄진다. 기존 8개 구단은 오는 12일까지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확정짓고 15일에 NC는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된 8팀의 선수 1명씩을 뽑는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 기준이 보호선수 40인 명단 제외자였던 것을 염두에 두면, 앞으로 NC가 선택할 8개 구단 8명의 선수가 2013시즌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13년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야구대회인 제3회 WBC가 미국에서 열린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강국의 위상을 떨쳐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대교체에 돌입한 야구대표팀이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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