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김두현, 마지막 슈퍼매치 새 변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04 08: 27

블루스 군단의 비밀병기가 돌아왔다.
군복무(경찰청)를 마치고 10월 초 수원 삼성에 원대 복귀한 ‘특급 미드필더’ 김두현(30)이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하며 근 2년 만의 슈퍼매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만약 출전한다면 김두현은 서울전 7연승의 시발점이었던 지난 2010년 8월 4-2 승리 이후 2년 2개월 만에 다시 서울전에 나서게 된다. 

사실 수원의 김두현 활용은 좀 더 일찍 예상됐었다. 그러나 김두현은 지난 10월 8일 부산전에 후반 27분 교체 출전한 뒤 팀 훈련 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며 지난 경남, 울산전에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의 복귀만을 기다리며 칼을 갈았던 윤성효 감독 역시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김두현은 서울전을 앞두고 부상을 떨쳐버리며 출격 채비를 마쳤다. 특히 수원은 이용래가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오장은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사실상 기용 가능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박현범, 박태웅 뿐이었기에 김두현의 복귀는 수원으로선 천군만마와 같다. 
K리그 정상급 패싱력과 중거리포를 능력을 가진 김두현의 합류는 올 시즌 4번째 슈퍼매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성효 감독으로선 김두현이 제 컨디션만 발휘해준다면 최근 무뎌졌던 최전방 공격력까지 함께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볼만 하다.
김두현 역시 의욕이 넘친다. 출격 명령만 떨어진다면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의 새 변수로 떠오른 김두현이 과연 서울 원정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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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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