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경쟁 밀린' 바리오스, "유럽 돌아가고 싶지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06 08: 13

아무리 돈을 많이 받아도 불만은 생기나 보다. 중국에서 뛰고 있는 루카스 바리오스(27, 광저우 헝다)가 유럽 컴백에 대한 열망을 또 드러냈다.
지난 시즌 후 바리오스는 850만 유로(약 126억 원)의 이적료와 4년 계약을 맺으며 광저우로 이적했다. 다리오 콩카의 1200만 유로(약 178억 원)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금액이었다.
2008년 칠레리그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바리오스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입단 첫해 19골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6골을 터트리며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바리오스는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 멤버가 됐다. 결국 바리오스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진출했다.
 
중국에서도 순탄치 않았다. 기존의 클레오와 무리키에게 밀려 교체 출전을 하는 등 자존심이 구겨졌다. 급기야 바리오스는 독일도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엄청난 이적료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바리오스에 대해 여러팀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분데스리가 뿐만 아니라 EPL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등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바리오스를 점검했지만 이적료 때문에 선뜻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바리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적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다. 엄청난 이적료 때문에 힘든 상황이다"라면서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라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간단하다. 한수 아래로 봤던 중국에서 자신보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밀려 제대로 출전을 하지 못했다. 바리오스는 중국에서 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팀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바리오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바리오스는 "광저우를 떠나려면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 계약기간도 3년이나 더 남아있고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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