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열망' 호날두, "가능하다면 내게 투표했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06 14: 41

"할 수만 있다면 내게 투표하고 싶다. 내 자신에게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올 시즌부터 누노 고메스를 대신해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호날두는 발롱도르에 투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비록 그 자신에게 투표할 수는 없지만 유럽 최고의 선수를 선정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에 대해 호날두는 "가능했다면 내 자신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자신에게 투표하는 일이 가능했다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가 아닌 그 스스로에게 투표권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할 수만 있다면 내게 투표하고 싶다.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사람이 너무 겸손해도 좋지만은 않은 법"이라고 당당하게 이유를 밝혔다.

"너무 심한 겸손은 곧 자만심"이라는 포르투갈의 격언까지 덧붙인 호날두는 발롱도르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인정했다. 2008년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호날두는 그 이후로 자신의 라이벌인 메시에게 줄곧 발롱도르의 영광을 내줬다.
한편 호날두는 발롱도르에 대한 인터뷰 말미에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와 있었던 불화 문제를 언급, 결코 돈 때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는 열정과 사랑하는 나의 팀을 위함이다. 나는 돈 때문에 축구를 하는 사람이 아니며 만약 그랬다면 지금 다른 팀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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