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롯데 권두조 수석 "자이언츠 더비, 자존심 대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1.07 18: 37

"요미우리전, 자존심 대결이다. 결코 지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다".
아시아 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2012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의 막이 올랐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한 롯데 자이언츠 권두조 수석코치는 "코치 신분으로 초대되어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부산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전임 양승호 감독이 자진사퇴를 했다. 5일 김시진 감독이 새 감독으로 발표 됐지만 아시아시리즈는 권두조 수석코치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권 수석은 결승전에 누가 나갈 것 같냐는 질문에 "롯데도 정상적으로 멤버가 됐을 때 우승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며 "현재 멤버는 부상으로 많이 빠져서 어려운 시기다. 아마 삼성과 요미우리가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빠졌고 투수 정대현, 강영식도 참석하지 못 한다. 여기에 외야수 김주찬도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8일 상대하게 될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에 대해 권 수석은 "호주가 연습하는 걸 1시간 본 것 외에는 아는 게 없다. 다만 타격훈련을 할 때 보니까 짧게 치는 게 인상적으로 보였다. 아마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지만 호주전은 필승의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는 10일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전을 벌인다. 자이언츠 더비를 앞둔 권 수석은 "롯데는 이제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요미우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팀이다. 롯데도 일본전만은 한일전 자존심 대결인 만큼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코치들도 집중력을 갖고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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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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