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오디션 출신 중 최단기간 1위 달성 '기록 행진'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08 19: 34

가수 이하이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중 처음으로 데뷔 무대에서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오디션 출신 가수 중 최단 기간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하이는 8일 오후 생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자신의 데뷔곡 '1,2,3,4'로 11월 둘째주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하이는 케이윌 '이러지마 제발'과 1위 후보에 올랐으나 문자 투표에서 역전하며 우위를 점했다. 가요계에서 입지를 쌓은 인기가수들이 팬들의 지지 속에 컴백 무대에서 1위 후보에 오르는 경우는 왕왕 있었으나 신인가수가 데뷔 무대에서 1위 경쟁을 펼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특히 오디션 출신 가수 중 타 방송사에서 데뷔무대로 1위를 차지한 것 역시 처음. SBS 'K팝스타' 출신 이하이가 타 방송사인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현재까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타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 출연, 1위를 차지한 사람은 허각이 유일하다. 엠넷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한 허각은 지난해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하이의 돌풍은 음원차트에서부터 예고됐다. 지난 10월 29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1,2,3,4’를 공개한 그는 직후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차트 올킬에 성공했다. 이어 11일이 지난 8일 현재까지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이면 버스커버스커가 '벚꽃엔딩'으로 세운 12일 연속 음원차트 1위 기록과도 동률이다.
이하이는 음원 다운로드 횟수에서도 데뷔 첫 주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 6일 가온차트가 발표한 11월 둘째주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서 66만 7549건의 다운로드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29만 6066건을 기록한 프라이머리의 '?(물음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이하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어냈다. YG 양현석 대표는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뮤직비디오에 빅뱅의 '블루', '몬스터'와 2NE1의 '론리'를 연출한 한사민 감독을 투입했고, 제작비도 일반 뮤직 비디오의 2배 가까이 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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